코딩 에이전트를 처음 쓰면 대부분 비슷한 벽을 만난다. “분명 똑똑한데 왜 가끔 엉뚱하게 행동하지?”, “어제는 잘했는데 오늘은 왜 다르지?” 같은 의문이다. 이건 이상한 일이 아니라, 에이전트의 기본 성질 때문이다. 에이전트는 강력하지만 기본적으로 비결정적(매번 완전히 같지 않음)이다.
그래서 입문자는 ‘프롬프트를 더 길게 쓰는 법’보다 ‘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법’을 먼저 배우는 게 훨씬 중요하다. 이 글은 그 관점에서 Rules, Hooks, Commands, MCP를 쉬운 비유로 설명한다.
비유로 먼저 이해하기: 에이전트는 신입 개발자와 비슷하다
에이전트를 신입 개발자라고 생각해보자.
- Rules = 팀 온보딩 문서
- Hooks = 코드리뷰/CI 같은 강제 절차
- Commands = 팀에서 자주 쓰는 작업 템플릿
- MCP = 사내 도구 계정 권한(깃헙/슬랙/노션)
온보딩 문서도 없고, 체크리스트도 없고, 도구 권한만 잔뜩 준 신입이 있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? 속도는 빨라 보여도 품질이 흔들린다. 코딩 에이전트도 똑같다.
입문자 추천 순서: 1~4단계만 따라가기
- Rules(규칙) 작성 – 에이전트가 프로젝트를 제대로 이해하게 만들기
- Hooks 설정 – 실수를 자동으로 막기
- Commands 추가 – 반복 작업을 한 줄로 줄이기
- MCP/Sub-agent 확장 – 필요할 때만 연결하기
중요한 포인트는 “한 번에 다 하지 않기”다. 초반에는 도구를 늘리는 것보다 품질 루프를 먼저 만드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.
1) Rules: 에이전트의 기본 상식 만들기
Rules는 에이전트가 매번 참고하는 기본 지침이다. 사람이 매번 같은 설명을 반복하지 않아도 되게 만든다.
입문자가 Rules에 꼭 넣어야 할 5가지
- 수정 가능 경로 / 수정 금지 경로
- 테스트·린트·빌드 명령어
- 코딩 스타일(예: 함수형 컴포넌트 우선)
- 보안 원칙(비밀키/환경변수 처리)
- PR/커밋 기준(최소 테스트 통과 등)
Rules의 품질 기준은 간단하다. 짧고, 명확하고, 검증 가능한 문장이어야 한다.
2) Hooks: “잊으면 안 되는 일” 자동 강제
입문자가 가장 빨리 체감하는 기능이 Hooks다. 이유는 간단하다. 사람이 잊어도 시스템이 기억해주기 때문이다.
| 상황 | 훅 없음 | 훅 있음 |
|---|---|---|
| 파일 수정 후 | 포맷팅 누락 가능 | 자동 포맷 실행 |
| 커밋 전 | 테스트 건너뜀 가능 | 테스트 강제 |
| 위험한 bash 명령 | 실수 가능 | 사전 차단 가능 |
즉, Hooks는 “에이전트를 더 똑똑하게” 만드는 게 아니라 “운영을 더 안전하게” 만든다.
3) Commands: 반복 요청을 표준화하기
예를 들어 매번 “코드 리뷰 + 보안 체크 + 테스트 확인”을 길게 쓰는 대신 `/project:review` 같은 커맨드 하나로 묶을 수 있다. 입문 단계에서는 1~2개만 만들어도 충분하다.
처음 만들면 좋은 커맨드
- PR 리뷰 커맨드
- 릴리즈 전 체크 커맨드
- 커밋 메시지 정리 커맨드
커맨드의 목표는 화려함이 아니라 팀 결과물의 일관성이다.
4) MCP: 외부 도구 연결은 ‘필요 최소한’으로
MCP는 에이전트가 GitHub/Slack/Notion/DB를 직접 다루게 해준다. 강력하지만 초보자가 처음부터 많이 붙이면 운영이 급격히 복잡해진다.
초보자 기준 권장 방식:
- 필수 도구 2~3개만 연결
- 권한 스코프 최소화
- 월 1회 사용량/비용 점검
핵심은 “붙일 수 있음”과 “지금 붙여야 함”을 구분하는 것이다.
Sub-agent / Modes / Skills는 언제 도입할까?
Sub-agent는 대규모 탐색/분석 작업을 분리할 때 좋다. 예: 로그 조사, 보안 점검, 문서 리서치.
Modes는 작업 모드를 강제할 때 유용하다. 예: Plan Mode로 먼저 설계 고정.
Skills는 팀의 베스트 프랙티스를 재사용 가능한 자산으로 저장할 때 효과적이다.
입문 단계에서는 없어도 되지만, 팀 규모가 커질수록 가치가 급격히 올라간다.
입문자 1주 실행 플랜 (복붙해서 써도 됨)
| 일정 | 할 일 | 완료 기준 |
|---|---|---|
| 1일차 | Rules 작성 | 수정 경계/명령어 정리 완료 |
| 2~3일차 | Hooks 2개 적용 | 포맷+테스트 자동화 |
| 4~5일차 | Commands 1~2개 생성 | 반복 작업 템플릿화 |
| 6~7일차 | 실행 로그 회고 | 불필요 규칙 제거/보완 |
이 루프만 돌아도 “잘 되는 날/안 되는 날” 편차가 크게 줄어든다.
마무리
코딩 에이전트의 성과는 모델보다 운영 설계에서 결정된다. 입문자는 복잡한 기능보다 기본 구조(Rules+Hooks)를 먼저 잡아야 한다. 그 다음 Commands로 반복을 줄이고, MCP/Sub-agent를 점진적으로 붙이면 된다.
결국 중요한 건 “에이전트를 얼마나 많이 아느냐”가 아니라, “에이전트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굴리느냐”다.
참고 자료
아래 링크는 본문 작성에 참고한 원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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